청소년 성장 소설 추천 :: 민수의 2.7그램 :: 내 마음도 똑딱, 아이의 마음도 똑닥 / 서유재 출판사

윤해연 작가의 :: 민수의 2.7그램 :: 은
청소년기 소년들이 탁구를 통해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림 이야기
학부모와 청소년기 아이가 함께 읽고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성장소설입니다
#서유재 #도서제공

어느 날 찾아온 가볍지만 단단한 흰 공

우연히 손에 들어온 2.7그램짜리 흰 공
그 작고 가벼운 공이 두 민수의 일상을 바꾸어 놓습니다

전교 2등 윤민수와 뒤에서 2등 고민수
이름만 같을 뿐 전혀 다른 두 사람은
이 탁구공 하나를 매개로 조금씩 서로의세계에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처럼
일상에서 벗어난 낯선 세계로의 초대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그 세계는 결코 환상적이거나 비현실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외면해온 감정, 눌러왔던 상처,
말하지 못한 마음들이 하나 둘씩 드러나는
아주 현실적인 공간이죠

탁구장이라는 또 다른 세계

고민수는 이사를 계기로
모든 게 바뀌어 버린 자신의 일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말 못 할 가족의 문제, 친구와의 거리, 자존감의 흔들림...
그런 민수에게 탁구장은 어쩌면 피난처이자
자기를 회복하는 공간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탁구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독특하고 인상적입니다
7탁의 현자, 무림의 고수들, 관장님과 고요한 손님들까지..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공을 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었어요

누구도 정답을 알려주지 않지만
모두가 묵묵히 자신의 1점을 만들어 가는 모습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정직한 1점
그 안에 담긴 삶의 메시지

이 책에서는 가장 인상적인 설정은 바로 정직한 1점의 세계예요

탁구는 잘 치든 못 치든 누구나 공평하게 한 번씩 공을 칠 수 있습니다
장외 홈런도 없고 속임수도 없습니다.
고수에게도, 하수에게도, 똑같이 주어지는 1점
이것이야말로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 대한 은유가 아닐까요?

우리는 매일매일 무언가를 마주하고
그 속에서 나름의 점수를 얻어가며 살아갑니다

비록 그 점수가 크지 않더라도
그 안에 담긴 노력과 정직함은 분명한 가치가 있다는 걸
이 책은 부드럽지만 단단하게 전합니다

엄마인 나에게
그리고 아이에게도 필요한 이야기

청소년 성장소설이라고 해서 아이들만 읽어야 할 책은 아니었어요
오히려 저는 엄마의 시선으로 이 책을 더 깊이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말하지 못하는 감정
속으로 삼키는 불안과 외로움을 이 책이 대신 들려주고 있었거든요

특히 “아빠에게 나는 숙제” 라는 말은 너무나 뭉클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 민수의 2.7그램 :: 은
부모인 우리가 놓치기 쉬운 아이의 마음을
다시 돌아보게 해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 자신의 어린 시절,
서툴고 외로웠던 그때를 떠올리게 하는 따듯한 거울이 되어 줍니다.

오늘 아이와 함께 한 점을 나누어 보는 건 어떨까?

이 책을 엎고 나니 문득 아이와 라켓을 나눠 들고 싶어졌습니다
우리가 공을 주고받음으로써 말보다 더 많은 감정이 오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민수의 2.7그램 :: 은
조용히 다가와 마음을 툭 건드리는 이야기입니다
속도는 다 달라도 방향은 제각각이라도
모두가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인정하고
응원하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서로의 속도에 맞춰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에
더 없이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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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의 2.7그램 / 서유재 출판사

민수의 2.7그램

윤해연 작가의 탁구를 소재로 한 성장소설. 전교 2등 윤민수와 뒤에서 2등인 고민수는 ‘민수’라는 이름 말고는 아무런 접점이 없었다. 어느 날 이들에게 작고 가볍고 하얀 탁구공이 찾아온다. 그리고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앨리스가 흰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로 들어가듯 탁구공을 쫓아 들어간 탁구장에서 영원히 풀지 못할 것만 같던 ‘나만의 숙제’를 ‘나만의 속도’로 ‘나만의 탁구’를 치듯 시작한다. 고민수의 시선으로 그려지는 생생한 탁구 경기

저자

윤해연

출판

서유재

출판일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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