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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

초등 아이의 지루함, 그냥 지나쳐도 될까요? 상상력과 이야기로 이어지는 그림책 너무너무 지루한 지룽이

by 책러버겔주부 2026.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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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이의 지루함을 상상력으로 바꿔주는 그림책,
북멘토 그림책 너무너무 지루한 지룽이를
아이와 함께 읽어본 실제 후기









초등 아이가 “지루해”라고 말할 때,
부모는 무엇을 해줘야 할까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듣게 되는 말이 있어요.

“엄마, 너무 지루해.”
숙제도 끝났고, 놀 거리도 다 해봤고,
화면 보는 시간도 끝난 뒤에 나오는
이 말 앞에서 부모는 늘 고민하게 되죠.

뭔가 더 해줘야 하나, 시간을 채워줘야 하나,
아니면 그냥 두는 게 맞을까 하고요.
그런 생각을 하던 중 아이와 함께 읽게 된 그림책이 바로
:: 너무너무 지루한 지룽이 ::였어요.

이 책은 ‘지루함’이라는 감정을 없애거나
달래는 방식이 아니라,
지루함 그 자체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이야기예요.
특히 초등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가 꽤 오래 마음에 남을 거예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이야기의 주인공 에밀은 침대에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어요.
특별한 사건도, 자극적인 장면도 없이 아주 조용하게 시작됩니다.
이 장면을 보자마자 아이가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왜 가만히 있어?” 그 반응이 참 현실적이었어요.
요즘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은
오히려 낯선 상태니까요.

하지만 바로 그때, 에밀 앞에
‘너무너무 지루한 지룽이’가 나타나요.

이름부터 아이의 웃음을 유도하는 존재죠.
우리 아이도 이 장면에서 웃으면서 말했어요.
“지루한 애 앞에 지루한 애가 오면 더 심심해질 것 같은데?”
아이의 이 한마디가 이 책의 핵심 질문처럼 느껴졌어요.

대부분의 어른이라면
지루함을 더 빨리 없애야 할 감정으로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를 끌고 갑니다.









지루함은 멈춤이 아니라,
마음이 움직이기 전의 순간


에밀은 여전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룽이를 만난 이후 아주 작은 변화가 생겨요.

눈에 띄는 행동은 없지만,
마음속에서는 무언가가 조용히 움직이기 시작하죠.

이 부분에서 아이가 책장을 넘기지 않고
한참 그림을 바라봤어요.
평소엔 빠르게 읽는 편인데,
이 장면에서는 말이 없더라고요.

“에밀은 지금 뭐 하는 거야?”라는 질문이 나왔어요.
저는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라고 대답했죠.
그러자 아이가 고개를 끄덕이더라고요.
이 장면이 인상 깊었던 건
아이가 ‘아무것도 안 함’을 ‘생각 중인 시간’
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점이었어요.

이 책은 지루함을 게으름이나 무기력으로 보지 않아요.
오히려 다음을 준비하는 시간,
마음이 숨을 고르는 순간으로 그려냅니다.

초등 아이뿐 아니라,
늘 바쁘게 아이를 움직이려 했던 부모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었어요.



상상은 특별한 재료 없이도 시작돼요


이야기가 조금씩 흘러가면서,
에밀의 주변은 변하지 않지만 에밀의 시선은 달라져요.
장난감도, 방 안의 물건들도
상상 속에서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갖게 되죠.
이 장면에서 아이가 두 번째로 오래 머물렀어요.
“이제 에밀 머릿속에서 이야기 만드는 거지?”라고 묻더라고요.

상상력 그림책이라고 하면
보통 화려한 설정이나 판타지를 떠올리기 쉬운데,
이 책은 아주 일상적인 공간을 무대로 삼아요.

그래서 더 공감이 됐어요.
우리 아이도 특별한 놀잇감이 없어도
혼자서 이야기를 만들어 놀 때가 있거든요.
다만, 어른의 눈에는 그 시간이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처럼 보일 뿐이죠.

이 책은 아이들에게 상상력이란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이미 자기 안에 있는 힘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누군가 대신 해결해 주지 않아도,
지루함 속에서 스스로 즐거움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줘요.









아이보다 먼저 멈춰 서게 되는 건,
어른이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 건,
이 이야기가 아이만을 위한 책은 아니라는 점이었어요.
아이가 지루해할 때마다 뭔가를 시켜야 할 것 같고,
시간을 허투루 보내는 건 아닐지 걱정하던 제 모습이 떠올랐거든요.

마지막으로 아이가 오래 바라본 장면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이제 안 지루해졌네.” 누가 뭘 해줘서가 아니라,
에밀 스스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면서 말이죠.
그 말을 듣고 나니, 지루함을 빨리 해결해 주는 게
꼭 좋은 부모 역할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볼로냐 수상 그림작가의 그림은
감정을 과하게 설명하지 않으면서도
아이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붙잡아요.

색감과 여백이 많아
아이의 상상이 들어갈 공간을 남겨주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읽고 난 뒤에도
아이가 한동안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이어졌어요.



지루함을 다르게 바라보고 싶은 부모에게


:: 너무너무 지루한 지룽이 ::는
재미있는 사건이 연속으로 벌어지는 그림책은 아니에요.
대신, 지루함이 어떻게 상상으로 이어지고, 이야기가 되고,
결국 마음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지를
조용히 보여주는 책이에요.

초등 아이에게는 ‘지루해도 괜찮다’는 경험을,
부모에게는 ‘기다려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그림책이라고 느꼈어요.

아이와 함께 읽고 나서
“지루할 땐 뭐 하면 좋을까?”
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었던 것도
이 책의 큰 장점이었어요.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초등 아이의 지루함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하는 학부모
상상력과 이야기 힘을 자연스럽게 키워주고 싶은 분
아이의 멈춤을 불안해하지 않고 지켜보고 싶은 부모
의미 있는 주제의 북멘토그림책을 찾고 있는 분







너무너무 지루힌 지룽이 ::북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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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협찬·유료 서평 진행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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