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가 버거운 날, 부모의 감정과 자존감을 다정하게 어루만지는 책.
한 글자씩 더 나은 부모가 됩니다.
는 부모가 먼저 단단해지는 법을 알려주는 부모 성장 에세이다.
#레디튜다이브

부모가 된다는 것,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감정의 시작
아이를 키우는 일은 사랑만 있으면 충분할 거라고 믿었던 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막상 부모가 되고 나니,
사랑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순간들이 예상보다 훨씬 자주 찾아오더라고요.
아이를 향한 마음은 분명 진심인데,
마음 한켠에서는 이유 없는 우울함과 피로가 쌓이고,
그런 감정 때문에 스스로를 책망하게 되기도 해요.
레디투다이브에서 출간한 :: 한 글자씩 더 나은 부모가 됩니다. :: 는
바로 그런 부모의 마음에서 이야기를 시작해요.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보다,
부모가 어떤 상태로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지를 먼저 묻는 책이에요.
부모는 아이를 키우면서
동시에 자신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아이의 탄생과 함께 부모에게 주어지는 역할은 생각보다 무겁고 빠르게 늘어나요.
하루 종일 아이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일정 속에서,
나라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뒤로 밀려나죠.
거울 속 낯선 얼굴을 마주하고,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다 괜히 마음이 가라앉는 날도 생겨요.
이 책은 그런 감정을 애써 숨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요.
부모가 된다고 해서 ‘나’를 지워야 하는 건 아니며,
지금 겪고 있는 혼란은 더 넓은 나로 확장되는 과정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건네요.
그 문장들이 이상하게도 큰 위로가 되더라고요.

부모의 자존감이 아이의 세상이 된다는 말
정신과 전문의로서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마주해온 저자는
부모의 내면 상태가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해요.
부모의 자존감이 흔들릴수록 불안은 커지고,
그 불안은 말하지 않아도 아이에게 전해진다고요.
그래서 이 책은 아이를 위해서라도 부모 스스로를 돌보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요.
육아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훈육법이나 교육 방식 대신,
부모가 자기 마음을 알아차리고 회복하는 과정에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해요.
부모가 단단해질수록 아이도 안정감을 느낀다는 메시지가 책 전체를 관통해요.
잘하는 부모보다 행복한 부모가 되라는 말
‘완벽한 부모’라는 기준은 생각보다 많은 부모를 지치게 만들어요.
비교는 늘 불안을 낳고, 그 불안은 결국 나 자신과 아이 모두를 힘들게 하죠.
이 책은 잘하는 부모가 되려고 애쓰기보다,
실수해도 다시 배우려는 부모로 남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해요.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건 완벽함이 아니라,
계속 곁에 있어주는 부모의 태도라는 문장이 오래 마음에 남았어요.
부모도 처음이라 서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조금 가벼워지더라고요.
부부로, 개인으로 살아가는 시간의 중요성
이 책이 인상 깊었던 또 다른 이유는 육아 이야기 속에서도
부부와 개인의 삶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아이의 부모이기 이전에, 서로를 사랑하는 관계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들이 담겨 있어요.
짧은 데이트, 함께 보내는 저녁 시간, 하루를 마무리하며 나누는 대화처럼
아주 소소한 순간들이 가족을 더 단단하게 만든다는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다가와요.
육아로 인해 멀어질 수 있는 관계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부분이었어요.

하루 10분, 부모의 마음을 쓰는 연습
:: 한 글자씩 더 나은 부모가 됩니다. :: 는 ‘쓰기’를 중요한 도구로 제안해요.
손으로 감정을 적어 내려가는 행위가 마음을 정리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부모가 스스로를 마주하는 시간을 권해요.
거창한 다짐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하루 10분, 지금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결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해요.
실제로 책을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내 마음을 돌아보게 되는 순간들이 생기더라고요.
부모로 살아가는 오늘의 나에게 건네는 위로
이 책은 육아가 힘들지 않다고 말하지 않아요.
대신 힘들어도 괜찮다고, 지금도 충분히 잘 해내고 있다고 조용히 말해줘요.
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수많은 감정들이
잘못된 게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돼요.
부모로서,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누군가의 자식으로서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이 담긴 책이라 읽고 나면 마음이 조금은 부드러워져요.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주 천천히 실감하게 되는 책이었어요.
육아에 지친 날, 마음이 유난히 무거운 날이라면 이 책을 펼쳐보길 권하고 싶어요.
부모가 먼저 자신을 미워하지 않는 연습을 시작할 수 있도록,
다정하게 손을 내밀어주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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